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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PCB산업 새로운 도약
   관리자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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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산업 새로운 도약] 설계부터 "우리것으로" 최대 40% 가격경쟁력
일진소재산업ㆍ이녹스ㆍSKC등
동박ㆍFPCBㆍPI필름 자체생산
일본ㆍ미국산 선호의식 전환을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소재 시장은 아직도 외산 제품이 80%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등 국산화 소지가 많은 시장 가운데 하나다. 올해 국산 소재의 점유율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업계에서는 내년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세트업체들로부터 품질 인증 작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외산 소재 대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세트업체, PCB 업체들이 동박이나 동박적층필름(CCL) 및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등에 대해 아직도 일본이나 미국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소재 국산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내 PCB 소재 업체들은 이런 업체들의 의식 전환을 위해 직접 제품을 들고나서는 등 시장 개척을 위한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소재 업체는 내년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요구가 본격화 될 경우 기존 제품 공정을 모두 바꿔야 하는 등 기술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에도 나서고 있는데, 친환경 소재 적용 때부터 국산 소재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세트-FPCB-CCL/FCCL-동박 업체 간 긴밀한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막무가내식 단가인하 보단 공조를 통한 합리적 가격 도출이 시급=(사)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회장 박완혁, 이하 KPCA) 자료에 따르면 2005년 국내 PCB 소재 시장 규모는 2004년 대비 12% 성장한 약 1조 1000억원 규모며, 리지드 PCB용 원자재가 13%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FPCB용 FCCL과 커버레이 경우 각각 2600억원, 1000억원 규모로 20% 정도 성장하는 등 해마다 시장이 커지고 있다.

올해 국내 PCB 소재 시장은 2005년 대비 14% 성장한 1조 2900억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KPCA 측은 국산 원자재의 경우 과거와 달리 기술력과 품질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 CCL, 동박, 드라이필름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 이상이며 일본, 대만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업체와 합작을 통해 PCB 소재를 공급하는 대만업체의 경우 유리섬유나 첨가제와 같은 기초 소재부터 동박, CCL 등 전반에 걸쳐 탄탄한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위로 일본과 아래로 중국, 대만과 소재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경쟁하기 위해 세트업체와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산술적으로 따져 국산 소재가격이 외산 대비 10%정도 저렴하지만 제품 설계단계부터 소재를 국산화 해 품질을 측정, 선택할 경우 최대 40%까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의 평이다.

PCB용 동박을 공급하고 있는 일진소재산업(대표 김윤근건是潁)은 4년간 준비한 FPCB용 동박 제품이 올해부터 실질적인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으며 현재 수출과 내수 비중이 절반씩을 차지하는 등 수출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국제 구리 가격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동박 가격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객에 맞춤식 제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김상범 연구소장은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써야 할 동박의 품질이 다르다"며 "고객이 자신들이 취급하는 제품에 써야하는 동박의 품질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선호하는 특성이 있어 고객에 맞춰 품질을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CCL, 커버레이 등 FPCB 소재 공급 업체 이녹스(대표 장경호걋暘떡)도 최근 세트업체를 방문해 동박부터 FPCB에 이르기까지 소재를 국산화 해 품질을 측정, 이 결과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거래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내년 PCB 소재 시장 경쟁 격화 예상=올해 폴리이미드(PI) 필름 양산에 나서고 있는 SKC(대표 박장석)는 현재 자사 PI 필름이 일본 가네카나 듀폰 등의 제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수년간 화학연구원과 함께 산업자원부의 PI 필름 개발 정부 과제를 수행하며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쌓았으며, 30년간 쌓인 플라스틱 필름 생산 기술을 결합해 PI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PI 필름 외에 아직도 드라이필름갸獵 레지스트에 사용되는 레진걘럭≠┞걋리섬유와 같은 기초 소재는 수입 의존율이 높아 이에 대한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제 논리로만 가다보면 결국 중국산이 넘쳐날 것이고 자연스럽게 국산이 죽고 나면 해외 부품소재 업체들에 국내 세트업체가 휘둘리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은 자국내 부품 소재 산업 육성 차원에서 암묵적으로 자국 소재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이미 체질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 국산 PCB 소재 시장에서 개선된 품질로 승부를 거는 국내 업체와 앞서 달리고 있는 일본, 미국 업체, 그리고 저가 공세로 밀어붙이는 중국, 대만 업체들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진소재산업 김 연구소장은 "지금도 일본 업체들이 동박을 덤핑가로 공급하려는 움직임이 이는 등 서서히 소재 시장에서 국내외 업체들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원준기자@디지털타임스 2006/11/16